써클 엠파이어

전략LuminousIceberg Interactive
게시판
· 2021.08.11 2021.08.11 14:18 (UTC+0)
· 2021.08.11 2021.08.11 08:51 (UTC+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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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2.07 2021.02.07 14:44 (UTC+0)
[리뷰/공략] 오랜만에 만나는 실시간 전략 장르의 수작과 둘러보는 RTS 시장
*이 글은 스토브인디 크리에이터즈 활동을 통해 제공받은 게임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블로그 원글 링크(더 많은 사진 자료 첨부): https://gameforgame.tistory.com/6  1. RTS 시장의 전성기와 쇠퇴아마 스타크래프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아닐까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을 주름잡은 전설의 게임인 스타크래프트 화면을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모든 사람이 스타크래프트를 할 줄 아는 것도 아니다. 어둡고 빠르게 지나가는 화면 속에서 그 게임을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사람은 게임에 대해 잘 알 수 없다. 사실 이것은 RTS(Real-Time Strategy, 실시간 전략) 장르의 고질적인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실시간이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들여 게임 상황을 파악하기 힘들며, 수많은 요소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다. 이러한 장벽을 해결하고자 한다면 이들은 문제점임과 동시에 RTS의 매력 포인트이기 때문에 다시 문제가 생긴다. 아예 다른 게임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어떤 장르이던지 게임은 더 많은 게이머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발전해야 한다. 타 장르들이 여러 장르와의 화합을 꿈꾸거나, 좀 더 발전된 장르 성향을 갖추는 동안 RTS는 그만의 고유한 장르를 구축하는데 심취했다. 사실 그 정도가 과했다. 워크래프트(War Craft,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Age of Empire,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더욱 세세한 설정을 짜는데 집중했다. RTS 장르의 쇠퇴의 원인을 찾자면, 바로 이 지점일 것이다. 상세하게 짜인 설정은 플레이어의 피로를 불러올 뿐이었다. 게임 내내 집중하지 않으면 이길 수 없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긴 플레이 시간을 가진 게임이 다른 장르들과 비교해 이길 수 있을 것인지는, 굳이 상상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2. RTS 시장의 변화와 슈퍼셀그러던 중, RTS 시장에 혜성과 같은 게임사가 등장한다. 모바일 게임 개발사인 슈퍼셀(Super Cell)이 바로 그 주인공인데,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게임은 “클래시 시리즈(클래시 로얄, 클래시 오브 클랜)”이다. 각각 2012년도, 2016년도에 발표된 게임으로 RTS 장르를 바탕으로 디펜스나 CCG 요소를 추가해 기존의 정통 RTS와는 크게 다른 행보를 보였다. 이에 유저들은 5억 이상 다운로드라는 경이로운 숫자를 선물했다. 클래시 시리즈와 기존 RTS의 가장 큰 차이점은 다음 두 요소이다.  첫 번째, 짧아진 플레이타임이다. 30분 정도는 우습게 생각하는 RTS 장르이면서도 플레이타임을 축소시킨 이유는 결국 흥행이다. 우선 복잡한 조작을 필요로 해 PC 게임 이외에는 잘 개발되지 않던 RTS 시장에서 단순한 모바일 기기가 메인인 게임을 개발해 주목도를 높였다. 이 점에서 조작성과 이미 유리한 곳을 선점한 슈퍼셀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지형 단순화와 제한 시간 룰을 추가해 흥행에 쐐기를 박았다. 캐주얼한 게임이 주를 이루는 모바일 시장에 발맞춰 플레이타임이 비교적 짧은 타 장르의 요소를 합치는 과정을 거친 것이다. 이를 통해 전략적인 측면을 더 강화하는 동시에 유저들의 피로도를 감소시켰다.  두번째, 발랄한 그래픽을 사용했다. 전략 게임, 특히 전쟁 등의 무거운 스토리를 사용하는 게임은 플레이어들에게 더욱 몰입감을 주기 위해 사실적인 그래픽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안 그래도 심각한 스토리가 더 심각하게 느껴지게 되고 마이너틱한 분위기를 낸다. 라이트 유저들의 유입 요소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의외로 그래픽이다. 슈퍼셀의 누구나 즐길 수 있고 거부감이 적은 아트웍은 장르의 부흥과 같은 유저 증가를 불러왔다.  3. RTS의 현 주소, 써클 엠파이어'써클 엠파이어' 이러한 흥행과 함께 등장한 또 하나의 게임이 있다. 에스토니아의 인디 게임 개발사 Luminous의 RTS PC 게임, “써클 엠파이어(Circle Empires, 2018)”가 바로 그것이다. 개발 국가가 상당히 생소할 수 있으나, 2019년도를 휩쓸었던 오픈월드 추리 RPG 디스코 엘리시움(Disco Elysium)의 개발사와 같은 나라라고 한다면 좀 더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우리는 “써클 엠파이어”를 통해 ‘RTS의 현주소’를 알아볼 수 있다.써클 엠파이어는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실시간 전략 대전 시뮬레이션 (RTS) 게임입니다. -  써클 엠파이어 내 세계는 서로 연결된 써클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써클에는 획득할 수 있는 전리품과 물리쳐야 할 적이 존재합니다.- 작은 왕국의 권력을 갈망하는 신적인 지도자가 되어 보세요. 기술을 사용해 점점 더 강력해지는 쓰러뜨리고 제국을 확장해 보세요.- 플레이할 때마다 게임 세상이 변화합니다. 똑같은 게임을 두 번 하게 되는 지루함이란 있을 수가 없죠!- 그리고... 호박도 기를 수 있답니다게임의 장점들 나열과 잊지 않는 마지막 한 줄 개그는 이제 게임 광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되었나 보다. 위 문구들은 써클 엠파이어의 메인 홍보문구로 요약하면,     1. 단순한 그래픽     2. 적당한 설정의 양     3. 다양한 모드와 난이도로, 이 요소들을 셀링 포인트로 잡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실제로 플레이해보아도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지, 스토브에서 다운로드하여 게임을 플레이해 보았다. 4. 써클 엠파이어 플레이 후기-단순한 그래픽단순하고 직관적인 유닛 그래픽 써클 엠파이어는 분명 전쟁을 소재로 하는 정통 RTS 게임이지만 단순한 그래픽을 선택했다. 전체적인 통일성을 주되, 색상이나 뚜렷한 소품을 사용해 유닛간의 구분을 쉽게 만들었다. 실제로 플레이를 진행하면서 여타 게임들이 유닛의 모양에 대해서도 공부를 해야하는 것을 생각하면, 라이트 유저들의 유입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적당한 설정의 양, 다양한 모드와 난이도써클 엠파이어에서의 목적은 모드마다 다르지만 큰 틀은 같다.내 써클이 아닌 곳을 점령하는 것!뚜렷한 스토리 라인을 없애고 전투 자체에 집중하게 만들었으며, 플레이어가 게임 외적으로 신경 써야 할 부분을 줄였다. 써클 엠파이어 아이콘의 K씨(가명)가 얼마나 힘겨운 인생을 살아왔는지에 대해 우리가 알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심오한 스토리를 좋아하는 유저들에게는 나쁜 소식일 수 있지만, 막상 플레이 해 보면 게임의 설정파트에서 읽을 거리가 많아 또 다른 재미를 찾을 수도 있다. 이 부분은 반대로 생각하면, 기존의 RTS에 비해 정보량이 적어져 고려할 사항이 많지 않기 때문에 다소 뻔한 플레이가 반복될 가능성이 커진다. 어쩌면 이 부분이 캐주얼 RTS를 지향하는 써클 엠파이어가 풀어야할 최대의 과제였을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써클 엠파이어가 제시한 해결책은 바로 "더 엄격해진 전장의 안개"와 "다양한 난이도 설정"이다. 전장의 안개 개념은 워크래프트 2의 반투명 안개 시스템을 떠올리면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플레이어가 아직 정찰하지 않은 부분을 보여주지 않는 시스템으로 지형이 중요한 승리 요인이기도 한 RTS 장르에서는 중요한 개념이다. 써클 엠파이어는 말 그대로 원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게임이고, 전체 맵의 형태는 정사각형으로 고정되어 있다. 때문에 지형에서 오는 난이도를 체감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써클 엠파이어의 전장의 안개는 한 층 더 강력하다. 내가 방문한 써클을 기준으로 상하좌우의 써클 상태만 확인할 수 있되, 이어지지 않은 써클의 상황은 파악되지 않는다. 써클의 안개가 걷히는 순간, 그 써클의 주인과 그 전투력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써클 탐색은 승리의 요인이 되기에 충분하다. 또한 연결되지 않은 써클의 동태를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 매우 성가신 요인이었다. 실제로 플레이 해 본 결과, 이 부분이 가장 까다로웠다. 어디에서 그 써클과 연결될지 모르기 때문에, 그리고 내가 아닌 누군가가 나보다 빨리 그 루트를 찾아낸다면 치명적인 공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써클 엠파이어의 몬스터 사냥 모드는 난이도 설정이 '쉬움-일반-베테랑-초고수-악몽-불가능'의 6단계를 거치며 점점 어려워진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는 스스로 대략적인 플레이타임을 선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맞춤형 RTS 플레이가 가능해진다. 가볍고 빠른 전개를 원하는 유저는 낮은 난이도를, 심도 있고 열정적인 컨트롤을 원하는 유저는 높은 난이도를 고르면 된다. 게임의 뛰어난 리플레이성이 돋보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5. 전반적인 리뷰 지금까지 스타크래프트부터 시작해 클래시 시리즈의 성공을 통해 현대의 게임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까지 살펴보았다. 어느새 PC보다도 보급률이 높아진 모바일 기기에서의 트렌드가 타 플랫폼들의 트렌드까지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과 함께 생각하면, 써클 엠파이어는 그 많은 요구들을 적절히 버무려 낸 게임일 것이다. 전반적인 후기를 쓰자면 사실 필자는 RTS 게임을 아주 즐겨하는 편은 아니다. 전략 게임은 좋아하지만 실시간으로 무언가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 있으면 멘탈을 잡기 어려운 타입이라 턴제 전략 게임을 좀 더 자주 하는 편이다. 그래서 사실 스타크래프트나 다른 게임들도 취향이 아닌 편인데, 써클 엠파이어는 그래픽에서부터 내가 알던 RTS와는 다르다는 인상을 받았다. 생각보다 할만할지도...? 에서 시작한 플레이는 어느새 한 시간, 두 시간을 넘었다. 많이 재밌었다. 깊은 이해도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게임 시스템과 가벼운 그래픽이 정말 마음에 들었고, 하다 보니 좀 더 심도 있게 계산(육지와 바다에서의 가드 부대 이동속도 차이 등)까지 해가며 게임을 즐겼다. 그 감상을 바탕으로 이 리뷰를 작성했으며, 이 리뷰를 작성한 다음에도 좀 더 플레이하러 갈 생각이다.숙명여대 E-SPORTS 및 GAME 동아리 E-SNOW에서 스토브메이츠로 활동하며 제작한 인디게임 '써클엠파이어' 리뷰글 입니다.보스전 ai대전 멀티플레이 등의 다양한 전투와 승부에 집중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의 정수18개의 캐릭터, 12개의 보스 150개 이상의 크리처 등 풍부한 컨텐츠를 자랑하는 서클 엠파이어! 지금 한번 즐겨보세요!#써클엠파이어 #써클엠파이어즈 #circleempire #circleempires #ESNOW #이스노우 #인디게임 #게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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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2.05 2021.02.05 10:29 (UTC+0)
· 2021.02.03 2021.02.03 14:45 (UTC+0)
[자유주제] ❤ 써클 엠파이어 타임어택 대결 ❤
안녕하세요 스토브인디 크리에이터즈, 이브의 🎄 크리스마스 🎄 팀입니다 :-)크리스마스 팀이 1회차 미션으로 선택한 게임은 바로 '서클 엠파이어'라는 RTS 장르의 게임이에요이번 컨텐츠는 "서클 엠파이어"로 타임어택 대결한 것을 영상으로 만들어 봤어요 !영상 편집은 에이스 시은언니가 해 주셨습니다 ^o^ ❣❤ 타임어택 대결방법 ❤1. 같은 지도자, 난이도, 맵크기를 선택한다.2. 같은 타이밍에 게임을 시작하고 먼저 클리어한 사람이 승리 !다들 저희처럼 서클 엠파이어로 타임어택 대결해서 재미있는 내기 하시는 건 어떨까요?예를 들면 진 사람이 물구나무 서기, 술 사기 등🐾사실 지는 사람이 밥사기라는 룰이 있었던 거 같기도 한데,패배자의 멘탈 케어 때문인지 다들 기억을 못 하시는 건지 자연스럽게 사라진 거 같아 다행이에요 😶+ 저는 영상 속에서 "에반데"라는 말을 몇 번을 했을까요 ,,?❤ 스토브 인디 써클 엠파이어 ❤https://indie.onstove.com/ko/games/34스토브 사이트에 접속하시면 인디게임 라인에 써클 엠파이어가 있어요 ❣인디 게임 상점에서 구매 후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스토브인디 #크리에이터즈 #인디게임 #써클엠파이어#CircleEmpires #Luminous #RTS #크리스마스 #대외활동 #스토브 #서포터즈 #게임추천 #게임카드뉴스 #카드뉴스 #귀여운 #전략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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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2.03 2021.02.03 13:28 (UTC+0)
[자유주제] ❤ 써클 엠파이어 유닛 관찰 일지 ❤
안녕하세요 스토브인디 크리에이터즈, 이브의 🎄 크리스마스 🎄 팀입니다 :-)크리스마스 팀이 1회차 미션으로 선택한 게임은 바로 서클 엠파이어라는 RTS 장르의 게임이에요RTS란 Real-time strategy,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의 한 장르인데 RTS 게임으로 유명한 게임은 스타크래프트, 월드 워, 워크래프트 등이 있어요겉보기에 헤비 해 보이고 회색빛이 짙은 RTS게임을 보다 귀엽고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나온 게임이 바로 '서클 엠파이어'라고 생각합니다난이도를 설정해서 플레이 하실 수 있기 때문에 RTS 초보자들도 쉽게 플레이 해 보실 수 있어요난이도를 계속 높여가면서 RTS 마스터가 되어보세요 ! 고수 분들을 위한 어려운 난이도도 플레이 하실 수 있어요 ^o^-써클 엠파이어 유닛 관찰 일지를 카드뉴스로 만들어 보았어요정말 유닛이 엄청 많아서 어떤 걸 관찰해서 적을지 고르기 힘들었는데아무래도 자주 쓰이거나 특색이 있는 유닛들을 소개하는 게 좋겠다 싶어서8개를 간추려 컨텐츠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소개 드리지 못한 유닛들은 게임 속에서 만나는 걸로 해요 ❣❤ 스토브 인디 써클 엠파이어 바로가기 ❤>> https://indie.onstove.com/ko/games/34/ <<스토브 사이트에 접속하시면 인디게임 라인에 써클 엠파이어가 있어요 ❣인디 게임 상점에서 구매 후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스토브인디 #크리에이터즈 #인디게임 #써클엠파이어 #CircleEmpires#Luminous #RTS #크리스마스 #대외활동 #스토브 #서포터즈 #게임#게임추천 #게임카드뉴스 #카드뉴스 #귀여운 #전략 #크리스마스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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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29 2020.10.29 10:03 (UTC+0)
[자유주제] [리뷰] 써클 엠파이어, RTS에도 샘플러가 있다면
 합리적인 가격에 어렵지 않은 전략 게임이 여기 있다 에스토니아 소재 인디 개발사 루미너스(LUMINOUS)가 만든 <써클 엠파이어>는 굉장히 쉬운 실시간 전략 게임이다. 플래시게임을 연상케 하는 생김새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사운드와 그래픽에서 '허접하다'는 생각이 들 만큼 흠결이 보이지는 않는다. 요컨대 'RTS 샘플러'가 있다면 이런 느낌일 것이다.  게임의 정가는 8,500원. 합리적인 가격에 어렵지 않은 전략 게임이다.# EAAAAAAAAAAAASY RTS <써클 엠파이어>는 컨트롤과 생산의 피로를 최소화한 채 즉각적인 선택으로 이루어지는 교전을 보여주는 데 집중한다. 게임을 시작하면 영지 개념의 '써클'이 랜덤하게 배치되는데 이 영지를 많이 획득하는 것을 목표다. <써클 엠파이어>에는 몬스터 사냥, 밀리(Melee)에 해당하는 완전 정복, AI 대전 제국간의 갈등 3가지 모드가 있는데, 플레이 로직은 크게 구분되지 않는다. 모두 마찬가지로 땅을 많이 먹고, 병사를 많이 뽑아서 이기면 된다.땅따먹기의 전형인 <써클 엠파이어> 3가지 모드가 있지만 크게 다르지 않다. 5개의 난이도가 있는 AI 대전. 다른 두 모드에는 '불가능' 난이도가 추가된다. 최소 4개에서 최대 49개의 써클을 지배하고 자원을 생산하면서 적을 무너뜨리면 된다. AI를 많이 이길 수록 관리해야 할 영지가 늘어나고, 그만큼 적의 공격에 노출되기 쉽다는 점에서 어느 시점에 어떻게 써클을 밀어버릴지가 중요한 게임이다. AI의 난이도는 높은 편은 아니지만, 다른 세력으로 설정돼도 플레이어를 우선적으로 공격하기 때문에 타이밍 계산이 두드러진다. 이 게임이 재미있는 점은 생산에 전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꾼도 자동으로 자원을 채취하며, 건물도 바로, 유닛도 바로 나온다. 그런 점을 응용해 내 써클을 거의 비워둔 것처럼 보이게 한 뒤, 적들이 들어오면 비축했던 자원들로 빠르게 화염 탑을 세워서 한 번에 적들을 녹여버리는 등의 전략을 구사할 수 있었다. <써클 엠파이어>는 생산 시간에 대한 피로를 없애고 전투의 재미만 남겼다.  테크트리에 해당하는 '새로운 레시피'도 알아서 개발하기 때문에 관리/성장 영역은 거의 자동으로 대체시켰다고 보면 된다. 플레이어는 큰 틀의 명령만 내리면 된다. 익숙하거나 애착이 드는 세계관도 아니다보니 이런 적절한 오토 요소는 편하게 다가왔다.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작성자가 오토에 절여진 사람일 수도 있다)물량만 괜찮으면 알아서 잘 싸운다. 적룡의 퍼포먼스는 막강하다.게임의 전략은 주로 상성 차원에서 갈린다고 볼 수 있다. <써클 엠파이어>에는 각기 다른 특성이 지닌 18개의 지도자와 150여 종의 유닛이 있다. 지도자 별 성격은 게임 초반부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는데, 자원 수급에 용이한 캐릭터, 골드 생산에 특화된 캐릭터, 써클을 점령할 때마다 감시탑을 얻는 캐릭터 등 저마다 개성이 다르다. 개구리 종족은 물 위에서 강한 기동력을 갖추고 있고, 언데드 유닛들은 생존 능력이 높고, 마법사 유닛은 각종 광역 스킬을 가졌다는 식으로 종족 별 특성이 나눠진다. 써클을 점령함에 따라 기본으로 세팅된 종족 유닛 이외의 유닛도 뽑을 수 있어서 후반부로 갈수록 선택지가 많아진다. 특히 '적룡'과 같은 특수 유닛은 많은 자원을 소모하는 대신 플레이 후반에 막대한 힘을 발휘한다. <써클 엠파이어>의 써클은 이어져있지만, 보급로의 개념은 없기 때문에 골드, 목재, 식량 등을 유연하게 관리할 수 있다. 조금 가치가 없는 써클을 내주더라도 골드가 많이 있는 써클을 관리하기 위해 병력을 돌리거나, 안정적인 종족 메타 운영을 위해 물 위에 있는 써클의 점령은 미루는 식으로 전황을 관리할 수 있다. 게임에서는 새로운 써클을 점령할 때마다 '전장의 안개'가 밝아진다. 반대로 써클을 잃으면 안개가 적용되기도 한다.지형, 세력, 적의 규모를 모르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영지 관리의 피로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작은 맵을 하는 것을 추천. # <써클 엠파이어>를 어렵게(?) 만드는 것들 <써클 엠파이어>는 어렵지 않은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한 판에 20분 안팎으로 승부가 지어진다. AI와의 대전에서는 어느 정도 정석이 고정되어 반복적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초반에는 적은 자원을 소비하면서도 어느 정도 생존력을 갖춘 '가성비' 유닛으로 버티다가 투석기 등 공성 장비를 갖추고, 기마 유닛을 뽑아 기동성을 확보한 뒤, 특수 유닛을 섞어 빠른 속도로 적을 제거해나가면 손쉽게 승리를 거머쥘 수 있다. 물론 이보다 더 다양한 메타를 조합하고 적용해보는 건 개별 플레이어의 몫이다.적절한 타이밍에 특수유닛을 적절히 조합하면 적절하게 잘 이길 수 있다 <써클 엠파이어>가 컨트롤 게임은 아니지만 플레이어가 많은 서클을 먹어가면서 후방의 일꾼들이 놀지 않게 관리해주는 것은 쉽지 않았다. 현실과 마찬가지로 관리해야 할 영토가 늘어날 수록 할 일이 많아지기 마련인데, 특정 전선에 지나치게 공을 쏟다가는 후방의 일꾼들이 아무 일도 안 하고 놀 수 있다. RTS에서 치명적인 낭비다. 플레이어는 일꾼들이 놀게 하지 않기 위해 나무와 식량을 교환하는 '호박'을 소환해 일을 시키거나 다른 써클에서 자원을 수집하게 만들어야 한다. 단축키 설정이 섬세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일이 줌인과 줌아웃을 하며 써클을 둘러보고 생산을 연타하기 쉽지 않았다. 노는 일꾼이 많아지면 그 일꾼을 병사로 전직시키거나, 제거해서 자원으로 돌려받는 기능을 넣었으면 좋았겠다.단축키는 이게 전부 특이하게도 <써클 엠파이어>의 드루이드 종족은 시작할 때 초반에 뽑을 수 있는 유닛이 일꾼밖에 없었다. 다시 말해서 일꾼러쉬를 하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중반부까지 준수하게 쓸 수 있는 공격력의 일꾼도 있어 보병처럼 쓸 수 있었지만, 이런 종족은 처음이라 밸런스 차원에서 아쉬움이 들었다.  일꾼유닛을 사실상 강제하는 종족을 집어넣었다니 흥미로운 시도이기는 하다. 하지만 일꾼을 공격 자원으로 쓸 때 컨트롤이 쉽지 않아서 (AI가 뽑자마자 자원을 채취하는 것으로 설정했기 때문에)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다.초반에 뽑을 수 있는 게 전부 일꾼 유닛인 드루이드 계열 # 멀티가 되어야 제대로 평가할 수 있을 게임<써클 엠파이어>는 '샘플러'의 느낌이 강하게 든다. 결국 다른 플레이어와 만나 자웅을 겨뤄야 진짜 실력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컨트롤 요소도 적고, 지휘자마다 조금의 차이가 있을 뿐 테란-저그-프로토스처럼 종족 특성이 한 가지로 고정되어있지도 않기 때문에 AI와의 싸움은 금방 물린다. 아쉽게도 기자가 게임을 체험한 스토브 빌드에 멀티 게임은 빠져있었다. 원거리 유닛의 사정거리가 서클을 넘어가기 때문에, 게임을 멀티로 즐긴다면 원거리 사격의 정교함이 조금 더 올라가야 할 것이다. 컨트롤 요소가 '컴까기'보다는 분명 많다는 것. <써클 엠파이어>의 멀티플레이가 담긴 '라이벌즈'는 아직 스토브에 포함되지 않았다. 게임의 정가는 만 원도 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써클 엠파이어>는 귀여운 캐릭터들이 뽀짝뽀짝 움직이는 '플래시 감성'을 맛보기에는 좋았다. (웹에서 플래시게임을 즐길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게임은 RTS보다는 유즈맵이 생각날 정도로 직관적이면서도 "이건 왜 없지" 싶은 것들이 없다. 진행할수록 새로운 종족과 유닛을 체험해볼 수 있다. 특히호박이나 개구리를 플레이어블한 종족으로 추가한 재치는 분명 유쾌했다.그래도 캐릭터는 귀엽다. 그렇지만 기자는 <써클 엠파이어>만의 도드러지는 한 방은 찾지 못했다. (스토브 버전) 게임에는 멀티도 없지만 캠페인도 없다. 다짜고짜 짧은 오프닝 영상을 보여주고 플레이어를 '써클' 안으로 끌어들이는데, 조작은 쉬울 지라도 초반부는 다소 불친절했다. RTS의 엔드 콘텐츠는 "배틀넷 헌터 초보만"이라고 할지라도,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RTS의 스토리를 진지하게 감상한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다. 이 세상에는<스타크래프트 2>를 안 해봤어도 이야기가 너무 재밌어서 스토리만 봤다는 사람도 있다지 않은가? 그런데 <써클 엠파이어>의 스토리는 도저히 짚이지 않는다. 게임에서 이길 때마다 대가로 '금고'에 보물이 쌓이는데, 왜 이걸 모아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이건 뭐지? 자기 만족? 금고에서 모은 보물로 살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게임을 하면서 금고의 존재 이유를 밝힐 순 없었다. 또 <써클 엠파이어>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몇 시간 머물기 좋은 '샘플러'인데, 정작 게임에 튜토리얼이 없다는 것이다. 캐주얼한 게임을 지향하기에 굳이 장황한 설명을 할 필요 없다고 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그래도 한 판 정도는 게임 안에서 게임의 성격을 설명하는 브리핑 개념으로 집어넣었어야 했다. 서사적으로든 시스템적으로든 어떤 방식으로든 그간의 RTS는 플레이어를 전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많은 장치를 사용해왔는데, <써클 엠파이어>는 불친절하게 "자, 이거야, 해" 떠미는 듯하다. RTS를 깊이 있게 즐기는 사람이라면 몇 번 게임을 해보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기 쉽지만, 쉽다는 평가를 보고 덜컥 게임을 구매한 RTS 생초보는 해봤더니 가이드라인 하나 없이 맞으면서 배워야 할 지도 모른다. 평소에 RTS 좀 해봤다라는 게이머라면, 토끼공주가 되어 흥미를 잃게 될 테다. 스토리도, 튜토리얼도 없는 RTS를 마냥 '캐주얼'하다고 두둔하기는 어렵다. 스토브 빌드에 멀티가 포함되고, 스팀 유저와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면 그때 다시 제대로 된 평가를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아니 그래서 바란두르가 누구냐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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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22 2020.10.22 05:32 (UTC+0)
[자유주제] 단순하지만 중독성만큼은 강력! 인디 RTS 게임 '써클 엠파이어'
일반적으로 실시간 전략 게임 (Real Time Strategy, 이하 RTS) 장르의 게임은 플레이 타임이 비교적 길고 상대와 치열한 수싸움을 벌여야 함에 따라 피로도가 매우 큰 경우가 많다. 일꾼을 생산해 자원을 수급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병력을 갖추는 것이 우리가 흔히 아는 RTS 장르의 기본 룰이다. 여기에 상대방과의 전투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병종을 조합하고, 병력을 분산해 주요 거점을 방어해야 한다. 또, 기본적인 컨트롤 수준도 갖추고 있어야 게임을 유리하게 이끌어갈 수 있다.이처럼 RTS 장르의 게임은 운영과 전략, 컨트롤 등 매우 다양한 부분에 신경을 써야하기에 당연히 피로도가 높으며, 큰 재미를 줌에도 불구하고 장시간 플레이할 수 없다면 접근하기 어렵다.하지만 인디 게임 개발사인 'Luminous'가 선보인 RTS 게임 '써클 엠파이어 (Circle Empires)'는 캐주얼성을 극대화한 작품으로, RTS 장르 본연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담감 없이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이제는 스마일게이트의 게임 플랫폼 '스토브'를 통해 만날 수 있게 됨에 따라, 더욱 많은 국내 게이머가 접해볼 수 있게 됐다.써클 엠파이어는 땅따먹기에 중점을 둔 작품으로, 써클 형태의 지역을 하나하나 점령하면서 더욱 많은 자원지를 확보하고, 해당 자원을 생산해 많은 병력으로 차츰 세력을 넓혀가는 룰로 진행된다. 각 써클에는 다양한 형태의 자원이 존재하기에 상위 병종과 효율이 높은 병종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그리고 전략적으로 지역을 점령해야 한다.  매우 캐주얼성이 강한 작품인 만큼, 그래픽도 매우 간결하면서 단순하다. 디자인도 과거의 미국 코믹스풍으로 표현했으며 그에 걸맞는 사운드가 흘러나오면서 게임과 어우러진다. UI의 경우에도 매우 직관성을 높였는데, 화면 최상단에는 병종 생산 및 업그레이드, 그리고 건물 건설 등이 가능한 아이콘이 마련돼 있으며 최하단에는 선택 병종 및 건물의 특징을 보여주는 설명창이 있다. 단, 전략성을 높이기 위한 의도로 미니맵은 준비돼 있지 않으며, 전체 맵의 경우 마우스 휠 버튼을 이용하면 확대 및 축소가 가능해 미니맵의 기능을 대체한다.써클 엠파이어는 게임 모드도 매우 간소하다. '몬스터 사냥'과 '완전 정복', 그리고 '제국 간의 갈등' 등 총 3개의 모드가 존재한다. 여기에 멀티플레이 까지, 어떻게 보면 총 4종의,모드가 있는 셈. 가장 먼저 '몬스터 사냥'은 맵 내에서 적을 모두 찾아 처치하면 되며, '완전 정복'은 전체 맵의 모든 써클을 정복해야하는 목적을 가졌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국 간의 갈등'은 AI플레이어와 본격적인 전면전을 펼치는 모드로, 소규모의 적이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게이머와 동일하게 세력을 확장시키면서 병력을 쌓아가는 적과 대면한다. 써클 엠파이어의 가장 큰 특징은 이용자가 직접 난이도 뿐만 아니라 맵의 크기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가볍게 게임을 플레이할 것인지, 혹은 장시간에 걸쳐 게임을 플레이할 것인지 정할 수 있다. 당연히 맵의 크기가 커지면 커질수록 상대방과 더욱 치열한 수싸움을 벌여야 하며, 플레이타임도 길어진다. 또다른 특징으로는 여타 RTS의 테크트리에 해당하는 '영웅 시스템'이 존재한다는 것. 이용자는 게임 시작 전 총 18종의 지도자 중 한 명을 선택하게 되며, 각각의 지도자 특징에 따라 고유한 병종 혹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용자의 개성에 따라, 그리고 입맛에 따라 지도자를 선택하는 재미가 있으며, 각종 목표를 완수하면서 개방되지 않은 지도자를 하나하나 얻어가는 재미도 있다.써클 엠파이어에는 총 150종이 넘는 유닛이 등장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들을 조합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 상황에 따라서는 화면을 최대한 확대해서 각 유닛을 정교하게 컨트롤하는 것도 가능.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점차 유닛을 강화하고, 상성에 맞는 유닛을 생산하면서 상대방과 컨트롤, 그리고 전략 싸움을 벌여야 한다.이처럼 써클 엠파이어는 RTS 게임의 기본적인 룰을 활용해 최대한 캐주얼하게 만든 것이다. 그에 따라, 얼핏 보기에는 완성도가 다소 떨어져보이기도, 그리고 무게감 없는 작품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그 중독성만큼은 확실히 보장한다. RTS의 특징을 함축한데다가, 캐주얼성까지 갖춰 피로도를 대폭 낮췄기 때문.RTS 장르의 게임을 즐기고 싶지만 높은 피로도가 걱정이라면 '써클 엠파이어'를 간편하게 즐겨보기를 권한다.[게임조선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밝고 경쾌한 실시간 전략 대전 게임! <써클 엠파이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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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21 2020.10.21 06:31 (UTC+0)
[자유주제] '안' 어려운 실시간 전략 대전 게임, 써클 엠파이어
기사 등록 시간 : 2020.10.20 16:27 Stove 입점작 소개게임명 : 써클 엠파이어 (Circle Empire)개발 / 배급 : Luminous / Iceberg Interactive키워드: : #전략 #캐주얼 #실시간전략 - Steam 종합 평가 '매우 긍정적 (평가 2105 개)'플랫폼 / 가격 : 스토브 / 8,500원 -> (~10/28) 4,200원 (다운로드 링크)간단소개 : 정석적이지만 심플하고 귀여운 RTS써클 엠파이어는 단순하지만 강한 중독성을 자랑하는 실시간 전략 게임이다. 복잡하게 머리를 써야 할 필요는 없으나 분명 전략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으며 18개의 진영과 150종 이상의 유닛, 건물과 자원을 조합하는 즐거움이 있다.써클이라고 불리는 원형 지역을 확장해야 하며, 모든 써클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자원 획득이 빠르게 되기 때문에 전투는 매우 스피디하게 진행되는 편이다. 또한, 이 덕분에 한판 한판의 플레이 시간 자체도 약 2~30분 정도로 크게 길지 않다. 아주 세밀한 컨트롤을 필요로 하지 않고, 난이도에 따라 극적으로 바뀌는 부분이 없기에 그만큼 쉽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RTS라고도 볼 수 있다.전 세계 데모 플레이어 수천 명의 열렬한 사랑을 받은 이후로,우리는 이를 본격적인 RTS 게임으로 만들기로 결정했다.2년간의 개발 끝에 이제 작은 보석과도 같은 게임이플레이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준비를 마쳤다.- 개발자의 게임 소개■ 써클 엠파이어의 비하인드 스토리써클 엠파이어를 개발한 LUMINOUS는 에스토니아의 작은 인디 게임사다. 2002년부터 주로 PC 기반의 전략과 샌드박스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써클 엠파이어의 경우 데모 버전에서부터 유저들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게임을 다듬고 콘텐츠를 추가하며 만들어 왔다.게임 자체는 1999년 출시된 턴제 전략 게임인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3의 랜덤맵 시스템과 워크래프트,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맵의 가장 기본 단위가 '원'이 된 것은 개발 초기 유명한 디자이너의 "디자인을 시작할 때는 원을 그리는 것부터 시작하라"는 말 때문이라고. 이에 원을 우선 그리고, 그 원 안을 채워나가는 방식으로 게임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한다.재미있는 점은 개발 당시 사운드 아티스트를 찾기 위해 워크래프트 3의 샘플 사운드를 사용했는데, 실제로 워크래프트 3의 사운드 아티스트가 참여해 사운드 작업을 진행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인지 써클 엠파이어는 가볍고 아기자기한 그래픽임에도 묵직하고 디테일한 사운드를 자랑한다.■ 게임 주요 특징써클 엠파이어는 '원'이 기본이 되는 가볍고 정석적인 RTS다. 맵에 존재하는 보스 몬스터를 사냥하는 것이 목표인 몬스터 사냥, 맵 전체 써클을 모두 정복해야 하는 완전 정복, 여러 AI 제국을 점령해야 하는 제국 간의 갈등 총 3개의 게임 모드가 존재하며, 난이도와 플레이할 수 있는 지도자 역시 여러 종류가 준비되어 있다.기본적으로 원형의 써클이라고 불리는 각 지역마다 식량, 나무, 금으로 나뉘는 자원이 존재한다. 일꾼을 통해 자원을 획득하고 그렇게 얻은 자원으로 전투 유닛이나 타워, 아이템 등 다양한 것을 구매할 수 있다. 전투 유닛은 손쉽게 뽑을 수 있는 기본 유닛들과 많은 자원이 필요한 특수 유닛으로 나뉘어 있다. 특수 유닛은 강력한 데미지를 비롯해 특수한 공격 효과를 지니므로 전투 후반부에는 반드시 뽑아주는 게 이득.아쉬운 점은, 전투 유닛의 종류가 생각보다 한정적이다. 특히 초중반 사용할 수 있는 유닛의 차이가 크게 없고, 후반부 특수유닛은 그 종류가 더 적다. 지도자 특성에 따라 차이가 생기기도 하지만 플레이를 진행하다 보면 대부분 초반에 사용하는 유닛, 중반부에 버티는 유닛, 그리고 후반부에 사용하는 유닛이 정해져 있는 편이다.선택해서 플레이할 수 있는 종족, 즉 지도자는 18개가 존재한다. 각 지도자마다 특성이 있으며 일부 지도자는 정복한 써클마다 추가 유닛이나 자원을 획득할 수 있다. 처음에는 소수의 지도자만 선택할 수 있지만, 게임을 매판 진행할 때마다 조건을 만족하면 나머지 지도자들도 해금된다. 대부분은 특정 모드의 난이도나 지도 크기별로 게임에 승리하면 언락할 수 있으니 찬찬히 게임을 플레이하자.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지도자들의 이름과 별명이 그들의 특성을 유추할 수 있게끔 되어있다는 것이다. 기본 유닛 대신 언데드를 소환할 수 있는 '악마 커플 지와 제스', 많은 나무를 가지고 시작하며 써클을 정복할 때마다 나무를 추가로 획득할 수 있는 '호박왕 퍽', 은행을 소유한 채로 시작하며 써클을 정복할 때마다 금더미를 획득하는 '경제학자 에피우스' 등.특정 지도자들의 경우 선택하면 게임 내 유닛 역시 변경된다. 한층 더 튼튼하지만 조금은 느린 좀비 일꾼이나 물에서 이동속도가 빨라지는 개구리, 치유 효과를 받지는 못하나 흡혈을 지닌 유닛, 정말 엄청나게 단단한 골렘 등 지도자에 따라 특수한 종족의 유닛을 플레이할 수 있는 것. 매번 같은 유닛에 지겨움을 느낀다면 이런 특수 종족 지도자를 선택해서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한다.맵의 크기는 XS부터 XL까지 존재하며, 몬스터 사냥의 경우에는 토벌할 몬스터에 따라 맵 크기가 정해져 있다. 난이도 역시 쉬움부터 불가능까지 6개로 나뉘어 있는데, 제국 간의 갈등 모드에서는 불가능 난이도가 막혀있다. 난이도가 올라가면 제한이 걸리거나 추가적인 미션이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적의 성장 속도가 빨라진다. 어느 정도 써클을 획득하면 적이 공격해오는 패턴은 동일한데, 공격해오는 주먹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아프다고 보면 된다.게임 자체적으로 튜토리얼이라고 부를 수 있는 부분이 딱히 없다. 대신 쉬움 난이도가 그야말로 '매우 쉬움', '완전 쉬움', '이게 바로 튜토리얼' 같은 느낌이라서 이것저것 툴팁을 읽어보며 천천히 플레이하면 된다. 한참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일꾼만 돌리고 있어도 적이 공격해오거나 급격하게 성장하지 않기 때문. RTS에 익숙한 유저라면 악몽 난이도까지도 크게 어려움 없이 클리어할 수 있는 편이다.그래픽은 전반적으로 단순하면서도 귀엽고 깔끔하다. 인간형 몬스터를 비롯해 좀비, 고블린, 개구리 들 다양한 종족이 등장하는데 모두 하나같이 '귀엽다'. 좀비도 귀엽고, 뱀파이어도 귀여우며, 심지어 독개구리도 귀엽다. 이건 머리아프게 고민해야 하는 RTS에서 생각보다 큰 이점으로 작용한다. 진짜다.점령 지역이 넓어지면 시야를 멀리 빼게 되고, 그러면서 자연적으로 유닛들이 우글우글 바글바글하게 보이기 시작하는데 단순하고 귀여운 그래픽의 전투 유닛들이기 때문에 버벅거리는 것도 없을뿐더러 징그럽지도 않다. 바글바글하게 뭉쳐있는 유닛들이 우글거리며 몰려다니지만 보기에 귀엽다는 건 생각보다 큰 이점이다 정말.■ 게임 주요평가써클 엠파이어는 스팀(Steam) 주요 평가 점수에서 2020년 10월까지 총 2,105개의 평가가 이루어졌으며 종합 평가에서 '매우 긍정적'을 받았다. 복잡하지 않고 직관적인 게임 플레이 방식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지만 긍정적인 평이 많으며, 매 판 플레이 타임은 짧지만 그만큼 여러번 플레이하게 된다며 중독적이라는 의견도 꽤 있는 편이다.■ 이 게임을 추천하는 이유일단 RTS치고는 플레이 타임이 길지 않다. 난이도가 낮을 경우 그야말로 순식간에 끝나는 편. 자원을 채집하는데 들어가는 시간이 길지 않아서인데, 이 덕분에 초반부 파밍에서 전투로 진입하는 시점이 매우 빠르다.또한 RTS임에도 디테일한 컨트롤을 요구하지 않는 것 역시 써클 엠파이어의 특징이자 장점이다. 자원 채집은 식량 대용으로 사용되는 호박을 간간이 심어주는 것만 잊지 않는다면 창고가 자동으로 업그레이드되기 때문에 신경 쓸 부분이 거의 없다. 전투 역시 크게 컨트롤을 요하는 부분도 없기 때문에 공격 순서나 이동 동선을 제외하면 고민하며 진행할 필요도 없다.물론 기본적으로 부대 지정이 가능하고, 같은 종류의 유닛은 더블 클릭하면 전체 선택을 할 수도 있다. 유닛들은 그냥 세워둘 경우 자동으로 열을 맞춰 서게 되며, 어택 땅이나 점사 공격도 가능하다. 즉, RTS의 기본적인 특징은 모두 가지고 있으면서도 복잡하거나 어려운 부분은 많이 줄였다고 볼 수 있다. 평소 RTS가 부담스러워서 혹은 어려워서 플레이하지 못했던 사람에게 그야말로 딱 맞는 게임인 것.단순하고 직관적이지만 중독성 있는 RTS 써클 엠파이어는 현재 스토브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한국어를 지원하며 출시 기념으로 10월 28일까지 4,200원의 가격에 판매된다.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245844김수진(Eonn@inven.co.kr)#써클엠파이어 #Circle_Empires #스토브 #stove #스토브인디 #인디게임 #인디게임추천  -  아직 보지 못한 더많은 정보와 소식이 기다리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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