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들과 함선들을 육성하는 재미가 있어 약간의 RPG 성격도 띄고 있고요. 이벤트 스크립트에서 플레이어가 직접 선택을 하며 미지의 향해를 직접 하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해주었던 게임입니다. 전략이라는 테마 속에 RPG와 로그라이크 요소가 결합된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기본 튜토리얼이 잘 되어있어서 잘 따라가기만 한다면 시스템을 파악하는데에 큰 무리는 없습니다. 솔직히 한번 정도 리타이어되고 나면 어떻게 선원들로 전투를 해야 하는지, 그리고 향해할 때 어떤 것이 효율적인지 자연스레 알게 됩니다.
단기간 돈 수급을 하기가 까다로운 관계로 스토리 지역으로 스트레이트로 이동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계속 돌아다니면서 적을 격퇴하고, 다른 함선들을 도와주면서 돈을 벌며 함선을 업그레이드해야 해요. 생존, 육성이 복합적으로 얽혀있어 난이도 자체는 조금 하드한 면이 있네요. 광신교의 추격을 피해 계속해서 이동해주어야 하며 식량, 선박의 HP를 관리해주면서 지속적으로 전투를 해야 하기 때문에 게임 내내 특유의 긴장감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계속 전투를 치룸에따라 정신적으로 피로감이 누적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단순히 인간과의 싸움 뿐만 아니라 괴물, 유령선과의 전투가 섞여서 더 다채로운 배틀이 나옵니다. 전략이 중요함에도 크라켄처럼 특정 패턴에 따라 약점을 맞춰야 하는 상황에서는 약간의 순발력이 필요할 때도 있었습니다.